본문 바로가기

건강&생활

학생들의 체력, 성적과의 관계는?

며칠전 [미국의 한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세계 1위의 비결] 이라는 글을 올리며 운동과 지능 또는 학습능력과 같은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작성한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있었는데 마침 학생들의 체력과 학업성취도에 대한 발표가 올해 있었던 미국심장협회의 컨퍼런스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아니 뭐... 공부 안하고 운동만 한다고 성적이 좋다는건 아니고요



총 725명의 5학년 생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는데 이들의 5학년때 체력 수준을 측정하고 2년 후에 체력과 학업성취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비교해 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총 4개의 집단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는데 

1. 5학년때 체력이 좋으며 그 체력이 7학년때까지 유지되었다. 
2. 5학년때의 체력은 좋았지만 7학년때는 그 체력을 잃었다.(높지 않다)
3. 5학년때의 체력은 좋지 못했지만 7학년때의 체력은 좋다. 
4. 5학년때의 체력도 좋지 못하고 7학년때의 체력도 좋지 못하다.

결국 5학년때와 7학년때 2년의 시간을 두고 체력이 계속 좋았나 나빠졌나 좋아졌나 아니면 계속 안좋은가에 따라 학생들을 나누어 비교해 보았더니 

각각의 집단 중 처음부터 끝까지 체력이 좋게 나타난 아이들이 읽기, 수학, 과학, 사회의 과목에서 모두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이 네 과목 모두에서 두번째로 평균점수가 좋았던 그룹은 처음에는 체력이 좋지 못했지만 7학년때의 체력은 좋았던 아이들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계속 체력이 좋지 못한 아이들이 4등을 차지하였고요.. 

물론, 체력이 좋은 것 =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체력이 좋은 것이 학업성취도와 관련성이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마다 다르지만 체력이 좋을 수록 학업성취도가 좋을 수 있다는 경향을 나타내 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학원다닌다고 다 성적이 좋지는 못한 것 처럼 누군 좋을 수도 누구는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저럴 수 있겠습니다. 

이것뿐 아니라 90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체력과 학업성취도가 관련이 있다고 2005년 발표한바 있습니다. 


여기서는 학생들의 체력이 사회경제적인상태 보다 더 깊은 관련성을 나타낸다고 하고 있는데 뭐... 우리나라도 그럴 것 같지는... --;; 

아, 일단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겠지만 체력도 필요한 요소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저건 미쿡이야기잖아! 라고 하실 분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2004년에 발표된 것을 보면 우리 학생들도 저런 관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병준, 김윤희. 2004. 중고생의 인터넷 사용과 체력/학업 성취의 관계.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1(1)


1급이 체력이 좋은쪽 입니다. 

덧> 저번[미국의 한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세계 1위의 비결] 에서 0교시 체육시간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책과 여러 기사에 나와있던 내용이라 그대로 인용을 했었지만 그 학교 재학생을 동생으로 두었고, 같은 지구의 고등학교 졸업생 분이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셔서 찾아보았더니 상시 운영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0교시 체육시간은 실험 목적으로 일부를 대상으로 운영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