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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고)뒷북

남자, '꽃'이 되자? - 꽃중년 프로젝트

'배는 나오기 시작했지, 주름살은 늘어 가지, 그리고 이건 정말 싫은 일인데 머리숱까지 많이 줄었다. 아차 싶다.' p09 들어가는 글 중 -

깜신, 그를 만났을때

작년 연말에 처음 이 책의 저자인 깜신(김종엽)님을 뵈었을 때 대학 선배(학과는 다름)인 것을 알았다. 사회에서 학교 선배를 우연히라도 접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반갑고 신기했는데, 그 자리에 있던 다른 분들은 '응? 니가 선배가 아니고?'라는 반응들! 

그런 그가 꽃 중년이 되자며 책을 내 놓았습니다. 저 위의 책 사진에 나와 있는 말 풍선들을 보자. 탈모, 다이어트, 만성피로, 건망증, 성형, 금연, 피부... 차례로 다루고 있는 주제만 놓고 보아도 '헥헥' 거릴 것 같네요. 책을 펴 읽기 전에 '아니 이걸 다 다뤘다고?'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한 장 한 장 넘겨 가면서 '오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떠오른 이미지는 '내 몸 사용 설명서'라는 책 이었죠

좀 더 섹시하고 친절한 형태의 중년 건강을 위한 책 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 주제들 중에서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는 '탈모'와 '운동' ... (ㅠㅠ) 

저를 집중 하게 만드는 '탈모'편에서는 [STEP 01. 건강한 모발을 지켜라]에서 모발의 생로병사와 탈모 상태의 확인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비누로 머리감기, 가발, 대머리 정력왕 등의 속설을 파헤치고는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STEP 02. 진짜로 효과있는 탈모 치료 방법을 알아보자.]에서는 치료제의 종류와 그 기전 그리고 모발 이식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팁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실용적으로 소개하고 설명해 주는데 실 사례를 들어 공감할 수 있게 해 주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쭈욱 읽어가다 마지막 쯤에 눈에 번쩍 뜨이는 장이 있었습니다. [성형은 죄가 아니다.] 사실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대중 건강서를 찾아 읽어 본 적이 거의 없지만 생각을 해 봐도 이렇게 종합 건강서(?)에서 성형까지 친절히 다루어 준 경우가 있었나 싶기는 합니다. 얼마 전 나왔던 (구)유부빌더 (최근) 몸짱의사 님의 [몸짱의사의 성형 다이어트]에서도 의료적 다이어트 시술에 대해 설명해 놓은 부분이 있었고 두 분다 이런 미용성형(?) 또는 시술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다 할 부분이 이것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은 과학의 힘을 통한 것이 '뭐 어떠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에 한번 저도 묻어가 보자면, 저도 제 책 스테이 영 에서 '타고난 것은 어쩔 수 없다'라는 소제목의 글을 통해 '운동으로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안되는건 뭐 시술을 받든가 해야지 어쩌겠냐'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운동 이 도구인 책이다 보니 거기까지는 서술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하기도 하고, 하고 싶어하기도 하는 것들의 정보를 '광고'가 아닌 지식으로 얻기는 힘들었던 것들이 두 분을 통해 조금 해소된 기분입니다. 아직 꽃 중년 프로젝트는 주변에 소개를 해주고 감상을 듣지는 못했지만 성형다이어트의 경우는 다이어트나 경험이 많은 분들이나 운동을 해볼까 하는 분들의 경우 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들 하셨죠

읽고난 느낌을 말하자면 저는 이 책을 주변의 남성분들의 건강(이라 쓰고 외모와 컨디션이라 읽는다)에 대한 고민을 할 때면 추천할 것 같습니다. 

아... 뭐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