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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추억&잡설

이상의 상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적어도 이 블로그에는 나의 취향이나 성향을 드러내는 글 특히 정치적인 성향이나 정치적인 논쟁거리에 대한 것을 올리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괜시리 같잖은 생각이 드러내 보여지는게 달갑지도 않았고 한 주제를 중심으로 작성되는 블로그에 다른 요소가 끼어드는 것이 내키지 않아서였다. 이것은 이제 글 수가 100여개에 이른 지금까지도 지속되어 왔는데... 오늘 마저도 그냥 삭이며 지나가서는 안될 것 같은 생각과 그리고... 한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오늘만은 잠시 접어두려한다.

오늘 아침 시간여유가 있어 글을 하나 올리려 준비를 하고 작성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작스러운 소식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산에서 실족했다'라는 말이 들렸다. 에이... 그냥 다친 수준이겠지 라고 생각햇으나 방송에서는 '생명이 위독'하단다. 조금씩 불안해졌다. 말도 안되는 일들이 상상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고.. 결국은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저는 이제 여러분이 꿈꾸는 이상의 상징이 될 수 없습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얼마전 수사가 진행되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홈페이지를 닫으며 했다는 말이다. 내 이상이 무엇인가 그는 무엇의 상징이었던가 하는 생각을 깊게 한적은 없다. 또,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이지도 않았다. 그냥 다른 대통령에 비해서 국민들에게 보다는 기득권과 더 충돌했고, 국민들보다 이제껏 굽신대야 했던 밖의 강한 것들에게 더 당당했던 그리고 누구나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왔던 여러 감정과 대립을 이용할 것으로 대하지 않은 대통령었다는 것. 그리고... 누구보다 이제는 기득권자 이지만 그렇지 않은 대우를 받고 행동해온 사람이라는 것. 이나라의 무형의 한계와 벽을 조금이라도 허무려 노력해왔던 것 정도는 느껴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내게는 '호감'가는 정치인이다. 민주주의가 애타는 것이지도 모르고 살아왔다. 지역주의가 얼마나 많은 폐혜를 갖는 것인지 느껴오지도 않았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나는 그가 말하는 '여러분'에는 해당되지 않을지 모른다.
그 여러분이 꿈꾸는 '이상'은 나의 막연한 '이상'과는 다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그 막연한 이상을 단지 이상으로만 두고 있지 '꿈꾸고'있지도 않다.

하지만 이제까지 내 표가 死표가 되지 않게해준 유일한 대통령의 서거를 앞에 두고 혼자만의 조사를 표하려 한다. 

 
                        당신을 상징으로 하는 그 이상을 이제는 저도 꿈꾸겠습니다. 

적어도 내게는 누구보다 당당했던 대통령이다.
아직도 내게는 누구보다 당당해도 되는 대통령이다.
아직도 당신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의 상징이다. 
당신은 내게 '첫' 대통령이고 아직도 대통령이다.


오늘 블로그 쉽니다 
                                                   
덧> 원래 작성하던 글 위에 작성해서 대표 이미지(섬네일)가 상관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