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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고)뒷북

운동처방과 심전도

 

이 운동처방이라는 분야에서 '심전도'라는 과목 아니 학문이 갖는 의미는 정말 다양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쓸데없이 어렵고 필요없는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짜증나지만 어느정도는 알아야되는'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중요성과 대하는 태도의 차이는 자신이 중점적으로 대하는 대상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달라지고 또, 운동부하검사(GXT)라는 장비를 다루는가 여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내 경우에는 이 운동부하검사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심전도를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 한다.

요거이 운동부하검사

여러 목적이 있지만  그 중 심전도는

운동 중 심전도를 확인하여 운동유발성 허혈과 같은 스트레스(운동)상황에서

발생하는 심장이상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할 수있다.

 

운동부하검사를 위한 심전도 또는 운동 심전도, 운동 전문가를 위한 심전도 라는 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사실 우리(운동처방)가 알아야할 내용과 일반적인 심전도에서 다루는 내용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다. 그렇지만 ACSM의 가이드라인이나 리소스메뉴얼에서 다루는 일부분의 내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래서 보통 일반적인 심전도 책을 이용하여 공부를 하게 되는데

 

<소장 서적>

 제일 먼저 구매했던 책이 바로 요 심전도 속성 판독법이라는 책이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이것보다 훨씬 전에 나온 것이라 빨간 표지로 되어있다. 먼저 구매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요 책을 더 먼저 봤다. 학부때 수업 교재로 사용했기 때문인데... 속성 판독법은 수업을 듣기전에 좋다는 말에

사버린 것이고 두번째 책은 수업 교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었다. 근데 이 두 책이 성격이 무척이나 다르다. 속성 판독법은 거의 필수적인 내용 위주로 필요한 최소한의 내용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생리학적인 제반 지식만 있다면 1주일이 채 지나기 전에 전부 볼 수 있고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대강의 내용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 빨간 심전도는 글이 많이 있어서 각 부정맥에 따라 많은 설명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속성 판독법에 나오는 내용만 숙지하더라도 우리(운동처방)분야에서 일반 심전도에서 알아야 할 것들은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좀더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야 한다면 처음에 속성판독법을 공부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많은 케이스를 접하고 경험이 쌓이면 기본적인 파형만 알아서는 헷갈리는 일도 많고 어리둥절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때 구매하여 보았던 것이 요 책으로 부정맥의 발생 원인에 따라 각 단원이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고 실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어 앞의 두 책과는 보다 어렵고 보다 다루는 내용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내용들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사견이고 운동처방사나 운동전문가로서 심전도를 알기 위해서인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심전도를 필요이상으로 알아봐야 소용 없는 것이 우리가 심장이상이나 부정맥에 대한 진단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각 파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충분할 것 같다. 지금 생각은  그렇고... 이런 심전도 자체에 집착하기 보다 운동 상황에서의 심전도에 좀 더 관심을 갖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것 같다. 그런 내용을 보이는 것이 참 드물기는 하지만

 

Stress Testing: Principles and Practice  
Myrvin H. Ellestad | Oxford University Press | 2003.01.01
평점0건 | 네티즌리뷰 0건 | 최저가 145,710원 구매하기

이 책을 교보문고에 가서 구매 했는데... 지금보다는 저렴한 가격이기는 했지만... 재고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교보문고에 가서 아무리 찾아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겨우 찾기는 했는데 Psychology란에 꽂혀 있어서

당혹스러웠다. 혹 서점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분이 있다면 그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Stress testing이라는 책이 있다. 앞서 언급했던 운동부하검사라는 것이 운동을 통해 신체에 부하(load)를 가하는 검사라 할 수 있는데 여기 stress testing은 비슷한 의미를 갖으며 신체에 부하 즉 스트레스를 가하는 검사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두 용어가 쓰이는 경우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어쨌든 이 책이 심전도만 나와 있는 책은 아니기는 하지만 운동검사 중 즉, 운동중에 나타나거 진행될 수 있는 심장의 변화(심전도)에 대한 내용들이 충실히 들어있는 편이다. 운동 중 유의미한 부정맥이라든지 전도이상, 리듬의 변화와 같은 내용부터 허혈과 경색에 대한 내용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심전도'라는 것에 집착하고 공부하고 알아가다 보면 심전도라는 것이 운동 중 심장의 기능 변화를 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걸 잊게될 수가 있다. 하지만... 본래의 목적을 잊지 않고 너무 깊게 빠지거나 너무 쉽게 무시해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물론 이건 내 자신이 공부하고 계속 경험을 쌓아가면서 주의할 문제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