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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운동

암 환자의 신체기능 향상을 위한 운동, 재가운동으로 가능

지난번 [2009/07/29 - [암환자의 운동] - 암 환자의 신체능력 저하, 운동의 목적은]의 글에서 운동불내성이라는 것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암 환자의 신체능력저하의 원인에 대해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에 대해 글을 작성하였는데 이번에는 운동을 했을때에는 신체기능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려고 합니다. 

http://www.dudley.nhs.uk


641명의 암 진단을 받은지 5년이 넘은[각주:1] 65세 이상의 노인 거기다 비만인 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시설이 아닌 가정(home-based exercise)에서 운동을 했을때 신체기능의 향상을 보고하였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가정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각주:2]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고 하여왔지만 어찌되었든 각자 개개인에 따라서 참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전문시설이나 전문가의 관리하에 운동을 하는 것 보다 좀 더 운동에 대한 참여가 손쉬울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인것 같습니다. 

총 12달동안 운동과 식습관에 대한 관리가 진행되었는데(주로 운동에 대해 언급을 하겠습니다.) 그냥 '운동하세요'라고 하고 1년동안 지켜만 본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전화상담[각주:3]우편을 통해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했다고 합니다. 또한 개개인에 따라 개인화된 워크북이 주여졌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재가(가정)운동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운동이 이루어지도록 '지침서'가 주어졌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관리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공통적으로 권장된 운동의 수준은 이렇습니다. 
- 근력운동은 격일로 하며 15분 정도를 권장한다. (특히, 하지 근력 운동)
- 심폐지구력운동(유산소운동)은 매일 30분 정도를 권장한다. (걷기 운동 형태를 권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록 이 신체기능에 대한 결과가 측정을 통한 것이 아니라 자가평가[각주:4](객관적인 평가도구를 통한)를 통해 이루어졌지만 고령의 암환자에게 운동과 식습관 조절이 신체기능을 향상/유지 또는 감소폭을 줄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신체활동과 같은 생활습관이 개선되었[각주:5]습니다. 
어찌되었든 주관적으로 자신이 느끼기에 자신의 신체기능이 향상되었고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느끼게 되었다면 긍정적인 결과로 보야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참가자들 중에는 운동으로 인한 통증 또는 낙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각주:6]. 대체로는 안전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운동지도나 관리가 1-2회라도 필요할듯 합니다. 

<기타사항>
권장된 식습관 조절을 추가하자면 
- 포화지방(saturated fat)으로 부터의 섭취 열량 10% 감량
- 더 많은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있고 

운동 중에는 컵 또는 그릇과 같은 소도구(?)에 대한 조절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글은 같은 연구를 통해 발표된 두 논문[각주:7][각주:8]을 종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운동에 대해 정리를 해 보자면 
고령의 암환자(전체 암환자의 60%를 상회하는)의 경우에도 운동은 신체기능을 유지 향상시키는데 유용한 도구가 되며 특별한 기관 또는 전문가를 통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때에는 초기 교육 또는 지도가 필요할 수 있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1. 암 진단 및 치료 후 5년 입니다. [본문으로]
  2. 가정운동 또는 재가 운동은 전문가 또는 전문 시설이 아닌 곳에서 (일부)자율적으로 운동을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문으로]
  3. 초기와 중기 그리고 완숙기의 상담 비율은 다르다. [본문으로]
  4. Short-form 36 physical function subscale, Late life function and disability index [본문으로]
  5. 운동을 어느 정도 잘 이행했다고 봐야할듯 [본문으로]
  6. 정확히는 4건 [본문으로]
  7. Morey MC, Snyder DC, Sloane R, Cohen HJ, Peterson B, Hartman TJ, Miller P, Mitchell DC, Demark-Wahnefried W. 2009. Effects of home-based diet and exercise on functional outcomes among older, overweight long-term cancer survivors: RENEW: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AMA. [본문으로]
  8. Snyder DC, Morey MC, Sloane R, Stull V, Cohen HJ, Peterson B, Pieper C, Hartman TJ, Miller PE, Mitchell DC, Demark-Wahnefried W. 2009. Reach out to ENhancE Wellness in Older Cancer Survivors (RENEW): design, methods and recruitment challenges of a home-based exercise and diet intervention to improve physical function among long-term survivors of breast, prostate, and colorectal cancer. Psychooncology.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