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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재활

'코어운동' 도대체 뭐길래? 왜 중요한데?

몇년전 한은정이라는 배우가 비디오 하나를 들고 나왔다
이름하여 'Core in body'

마치 이 운동을 줄기차게 해온것처럼 말했지만 사실은 1-2주 준비하고 찍은

요 비디오 아니 DVD가 출시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Core Exercise 코어운동이라는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된 것 같다.
요즘에는 쇼핑몰 이름부터 사이트이름 그리고 운동이란 운동에는 모두 '코어' 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보게된다.
사실 저 DVD를 만들 때에는 Peggy W. Brill의 코어 프로그램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전까지는
여기서 말하는 '코어'에 해당되는 근육의 운동들에 대해서 이렇게 '코어'라는 명칭을 광범위하게 사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여간... 일단 여기서 말하는 '코어'란 무엇이냐?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로 골반 기저부에 해당되는 부위의 근육들이다
두번째로는 복부의 근육들
마지막으로는 허리의 근육들을 이야기 한다.


바로 위에 있는 근육들인데... 복사근 횡복근 그리고 다열근과 같이 운동을 해봐야 옷벗고 과시할래야 티가 안나는 근육이 되겠다.

특히, 다열근(multifidus)나 횡복근(transvers abdominis;TrA)같은 경우는 속에 꾹꾹 숨어 있어서 만지기도 힘든
근육들에다 식스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 '코어'라는 말이 유행하고 알려지기 전에는 그러니까... 한 20세기 까지는 큰 근육들 위주로 그리고 중점을 두고
운동을 하였지만 지금은 정말 작고 눈에 뜨이지 않는 근육들이 중요하다는 것이 알려졌다.
어차피 운동 방법이야 네이버나 다음에 질문하나 던지면 그림이 우수수 떨어지고 필라테스니, 볼운동, 밴드운동
뭐 다양한 것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으니여기서는 왜 중요한지만 이야기해 보려 한다.
그리고,  2009/03/04 - [Exercise Science/암환자의 운동] - 폐암 환자의 운동 에서 일부 코어 운동에 대한 내용이 있다.

중요성 1 척추와 골반의 안정성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크게 두 가지라 생각된다. 우선 첫번째로 척추와 골반의 안정성을 들었는데

a)가 소위 이야기 하는 '코어'근육들이 하는 역할이고 b)는 벗겨놓으면 폼나는 큰 근육들이 하는 역할이다.
a)가 하는 역할은 척추 각각의 뼈 분절과 분절 사이의 움직임을 조절해 주고 안정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결국 디스크로 대표되는 허리질환이 요 분절과 분절 사이의 불안정과 틀어짐과 같은 것이 원인이 되게
되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흔히 deep muscle(깊숙한 곳에 있는 근육)이라 부르고 있다.
이 근육들은 특징적으로 척추에 직접 부착되어 있는데...
b)에 해당되는 근육들은 크고 바깥쪽에 있는 근육들로 쫙 갈라진 허리선 그리고 조가처럼 빗어진 복근과
같은 것들이 여기 해당된다. 겉에서 보기에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으면 보기에는 참 좋지만 이 근육들은
척추에 직접 연결되는 근육들은 아니다. 사실은 속빈 강정일수도 있다는것 물론 겉 근육이 좋다면 속도 좋을
확율이 높겠지만 겉과 속이 다를 수록 문제는 오히려 더 커진다.
 

정말 극단적으로 '코어'근육들이 약한 경우에는 이렇게 될 수도 있다. 허리에 병이란 병은 다 갖고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

중요성 2 방아쇠 역할
방아쇠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의미는 신체의 움직임을 시작하려 할때 가장 먼저
가동되는 근육이 무엇일까? 팔을 들어 올린다고 치면 당연히 삼각근(어깨굴곡근)이어야 하지만 어이없게
횡복근이다(특히 동작속도가 빠를수록). 이것은 다른 움직임에도 마찬가지인데...

이것이 어깨를 움직일때 근육의 사용에 대한 그래프이다. 근전도라는 장비로 측정한 것인데 맨 좌측의 그림을 보면 TrA(복횡근)가 어깨 움직임 시작(0)전에 이미 그래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몸의 움직임에 준비작용을 하는데... 만약 통증이 있을때에는 TrA(복횡근)가 늦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 요점을 이야기 하자면 '코어'근육에 해당하는 이 복횡근이라는 근육이 팔 다리를 움직일때 준비작용을 하는데 이 준비작용 없이 움직이게 되면 아파진다는 말이 되겠다.

물론 요 두가지 내용 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고(호흡시 복강의 안정성 유지와 같이) 또, 이것 이외에 정말 중요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 두가지의 '코어'근육의 중요성에 포함된다고 생각된다.
다음 번에는 기회가 되면 이 '코어'근육을 위한 운동 원칙에 대해서 기술해 보려한다.
<쓰다보니 반말이네요 ^^;;>

참고
책 썸네일
Therapeutic Exercise for Lumbopelvic Stabilization(A Motor Control Approach for the Treatment and Prevention of Low Back Pain)
Richardson, Carolyn | Elsevier Science Health Science div | 2004.09.26
코어 프로그램(골격을 바로 잡고 뭉친 근육을...
카테고리 건강
지은이 PEGGY W.BRILL 외 (한언,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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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관절 통증을 즉각 해소하는 브릴운동법
카테고리 건강
지은이 페기 W.브릴 외 (한언,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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