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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산다? 사실일까?

운동처방 & 운동과학 2010.02.02 10:58 by 흰소를타고
지난 주에 나왔던 기사 중 '70세 이상 과체중이 오래산다.'는 제목의 기사/뉴스가 있었습니다.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 오히려 과체중(BMI 25-30)인 경우 10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13%가 더 적다는 것입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이면 정상, 25-30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 

그런데 이 기사에 대한 반응은 조금 부정적이거나 공격적입니다. 

그 반응은 대체로 믿을 수 없다. 정상체중이 더 좋은 것 아니냐 부터 계산 잘못한것 아니냐와... 과체중과 비만의 차이를 혼돈하는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일단, 저기서 이야기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과체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만은 여기서도 논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만의 역설, 비만이 오히려 더... 
 그런데 사실 저런 이야기들은 전부터 지속적으로 나왔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울혈성 심부전에 대한 연구들에서 잘 연구된(?) 것인데 요약해서 말하자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특히 노인)의 경우 마른 사람에 비해 오히려 심장질환에 더 잘 견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심장질환에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보통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각주:1]은 투석환자, 뇌졸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각주:2]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좀체럼 밝혀지고 있지는 않지만 비만인 사람들이 좀더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하고 지방 조직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는 사이토카인과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제까지 알아왔던 것 처럼 비만이 건강에는 좋지 못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위의 내용들은 단지 '이미 질환에 걸린'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비만과 과체중인 상태는 오히려 질병에 더 잘 걸리게 만들뿐이겠죠. 
인생전반으로 보았을때에는 정상체중인 것이 오히려 더 건강한 신체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만의 역설, 거기에 체력은? 
 그런데 여기에 '체력'이라는 요소를 하나 더 넣어볼까 합니다. 누군가가 저 비만의 역설에 해당되는 비만자들에게도 일종의 '조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나 봅니다. 일명 역설 속의 역설이랄까요?
그래서 그 조건을 찾아낸 것이 바로 '심폐체력/지구력'입니다. 200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비만자들 중 심폐지구력인 높은 사람들에게서 이런 비만의 역설 효과가 즉, 사망율이 더 줄어들게 되는 것을 밝혔습니다.[각주:3] 위의 것들처럼 심장질환자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노인의 경우 체중이 증가될 수록 사망율이 낮아지지만 이것은 심체체력/지구력이 좋을수록 마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종합을 하였을때 노인에게는 가장 좋지 못한 것이 '마르고 체력이 낮은'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사망위험이 낮은 것은 '체중이 많이 나가고 체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심폐지구력이 낮은 것은 심혈관계질환과 많은 질활들의 발병과 그로인한 사망율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체력을 기준으로 비교를 해 보자면 '정상체중-높은 체력(심폐지구력)'을 1로 놓고 보았을때 '과체중-높은체력'의 경우에는 그 위험이 가장 낮은 0.4정도가 되고 '낮은체중-낮은체력'의 경우에는 가장 높은 4.5정도의 위험을 보인다고 합니다[각주:4]. 10배가 넘네요 [Obesity Paradox and Cardiorespiratory Fitness in 12,417 Male Veterans Aged 40 to 70 Years]

어찌되었든 연령대에 따라서 오히려 '비만'인 것이 더 도움이 되는 신체상태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은 '심폐지구력/체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너지 효과를 보이기도 하고 보완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정상체중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마른 허약보다는 체력이 좋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더 좋아보이네요. 

결론, 비만은 질병을 잘 걸리게 한다. 하지만 이미 질환에 걸린 사람이나 노인의 경우에는 오히려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가 더 긍정적인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효과를 높이고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심폐지구력이다. 


자, 그럼 용짱님의 수명은? 



  1. 비만인 사람이 질병에 걸린 상태에서 오히려 더 잘 견딘다. [본문으로]
  2. Kalantar-Zadeh K, Abbott KC, Salahudeen AK, Kilpatrick RD, Horwich TB. Survival advantages of obesity in dialysis patients. Am J Clin Nutr. 2005;81:543-554. [본문으로]
  3. Paul McAuley , Jesse Pittsley , Jonathan Myers , Joshua Abella , and Victor F. Froelicher . Fitness and Fatness as Mortality Predictors in Healthy Older Men: The Veterans Exercise Testing Study. J Gerontol A Biol Sci Med Sci. 2009. [본문으로]
  4. Paul A. McAuley, PhD, Peter F. Kokkinos, PhD, Ricardo B. Oliveira, PhD, Brian T. Emerson, BS and Jonathan N. Myers, PhD. Obesity Paradox and Cardiorespiratory Fitness in 12,417 Male Veterans Aged 40 to 70 Year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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