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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피트니스

북한 축구 선수들의 운동은 어떨까? [지윤남 선수 전투근육의 비결은?]

어제 미처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정대세 선수의 눈물과 지윤남 선수의 복근이 단연 화제네요 ^^ 

그런데 저도 북한(북측) 선수들을 접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도 축구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기억을 한번 끄집어 내어 볼까 합니다. 제목과는 달리 그냥 기억에 남아있는 모습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2007년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대표팀들의 경기가 있었을때 북한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에 왔고 북한으로 떠나기전에 하루동안 이런 저런 평가들을 받고 운동을 했었습니다. 

그때 방문전부터 이런 저런 주의사항이나 지침들이 내려왔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기억도 나지 않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사진촬영 금지''북한'이라는 용어의 사용 금지 였습니다. 북한이라 표현하지 말고 북측이라 표현하라 되어 있었고 당일 일반인의 출입은 금하였었습니다. 



아침부터 연예인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였지만 곧 평상시 하던 것처럼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경기가 아닌 운동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약 3년전의 일인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스트레칭과 웨이트 트레이닝 이었습니다. 

보통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 각 동작이나 운동기구마다 목표가 되는 근육이 있고, 그런 목표를 위해 취해야 하는 바른 자세들이 있습니다만 그 선수들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옆의 그림과 같은 운동을 할 때면 등의 근육들이 목표이고, 바를 가슴까지 당기고 등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한 선수들의 경우 일단 빠르게 그리고 등근육이고 뭐고 온몸을 쥐어짜면서 운동을 했습니다. ^^;;

다른 웨이트 트레이닝 동작을 할 때에도 최대한 빨리 그리고 온몸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은 몸을 통통 튕기면서 하고 있었고... 

아, 물론 이렇게 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빠르게 그리고 최대한의 힘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런 트레이닝 목적을 갖고 운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 감독님이나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그냥 '이래 운동 안하면 운동하는 맛이 안납네다' 라고 ... 


굳이 표현하자면 이런 느낌의 차이 정도...?


스트레칭은 경우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고, 근력운동도 '무식해 보이는' 방법이 가장 뛰어난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불같은 체력과 전투근육은 어쩌면 그런 이유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기억하는 모습은 한 부분일 뿐이고 청소년 팀이니 많은 것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겠죠 ^^ 어제 경기때문에 기억이 나서 올려봤습니다. 

그런데 그때 선수 중에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가 있을까요? 

단체 사인지에서 이름을 적어놓고 누가 나오는지 뚫어져러 쳐다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