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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미국의 강의를 듣다

이글은 그냥 어제 아니 사실은 오늘 새벽에 있었던 제 경험입니다.

2주전에 제가 가입이 되어있는 ACSM(미국스포츠의학회)에서[각주:1] 메일이 왔습니다. Webinar를 5월 21일에 '무료'로 진행한다. 

'응? Webinar가 뭔데'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죠. 그런데 찬찬히 보게되니 강의나 워크샵 같은 것을 인터넷 상에서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올해부터 ACSM에서 이런 형태의 교육과정이 여러개 개설되었는데 아마도 사은행사나 맛보기 정도로 무료 소개강의를 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점수[각주:2]를 준다는 것 때문에 새벽까지 눈을 말똥말똥 뜨고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습자지보다 얇은 제 월급과 휴가에 쪼잔함을 부리는 회사의 방침 그리고... 영어앞에 '바보'가 되는 제 구강구조상 가고 싶다고 미국에 가서 배울 수 없는 저에게는 이 점수를 받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서 사실 '유료'라 해도 신청했지 모릅니다. --;; 

어찌되었든 시간이 되서 모니터에 본격적인 강의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음... 이런 강의자료를 먼저 배포하였으면 듣고 바로 이해할 수 없는 저같은(사실 대부분은 들리지도 않습니다만) 사람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공짜'라서인지 원래 그런건지는 몰라도 어쩔 수 없이 모든 화면을 캡쳐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사회자의 강연자 소개가 이루어 지고 시카고 어쩌구 NCPAD 어쩌구 석사 어쩌구~ 이렇게... 겨우 소개가 끝나고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감기는 눈을 기어코 붙잡아서 끝까지 듣고만 있는데 와~우 기대 이상인 그러나 저에게는 그림의 떡인 기능이 있습니다. 
저렇게 강의자료 외에 조그만 창이 있는데 질의 응답시간에 손바닥 모양을 클릭하여 마치 학회나 강의에서 그렇게 하듯 손을 들어 '저요'라고 할 수 있고, 질문을 작성하여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답변도 해주고... 

한시간이 조금 넘게 진행된 첫 강의에 세계에서 총 400명이 조금 넘는 사람이 참가했고, 여기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것들을 더 배우고 싶으면 '돈 써라'입니다. 이과정보다 더 많은 과정이 있었는데 관심있었던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런 시도가 계속 된다면 시간과 '돈' 그리고 거리의 제약 때문에 눈물만 삼키던 것들에 대해 어느정도는 제약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그리고 이런 수요가 많은[각주:3] 부분 외에도 새로운 사실이나 정보에 대한 것들도 있었으면 한다는 즉, 더 확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은 점수좀 더 줬으면 하는 생각도 컸지요 ^^;; 아직 채울 점수가 많이 남아서... 

앞으로는 이런 기회가 더 확대되고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런 강연자와 수강자(?)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저런 기능이 저만 처음 본건가요? 

덧> 무슨 분류가 적당할지 몰라서 일단은... IT에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 --;; 별 새로운게 아닐 수도 있는데)
  1.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건 아니고 돈내면 가입이 됩니다. --;; [본문으로]
  2.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점수가 필요합니다 --;; 대부분 돈이 들죠 ㅠ [본문으로]
  3. 저 학회에 대한 강의나 과정에 대한 국내 수요도 쫌 되는 편입니다... 물론 관련계통 사람들에게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