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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추억&잡설

[편견타파 릴레이] 강철남 바른생활 무식남 전 빼주세요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저에게도 이렇게 릴레이를 넘겨주신 [달려라 꼴지]님 감사합니다. 아침에 다음 주자가 저라는 말씀에 @,@ 이렇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여하는 릴레이에 아웅... 뭐라고 해야돼? 라는 고민이 가득해졌습니다 ^^;; 


블로그 주제는 건강과 운동, 그러니까 넌 강철남에 바른생활?

그냥저냥 괜찮았을때도 고깃덩어리나 진배없습니다. 지금은 팔다리 얇고 배만 뽈록 ㅜ


 많은 분들이 제 주제에 맞게 제 몸은 튼실한데다 제가 늘 올리는 글과 같이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몸짱과는 100만 광년쯤 떨어져 있고 늦게 잠드는 것을 밥먹듯 하고 있고 더군다나... 어려서부터 과일을 별로 안좋아했습니다. 

간혹 이렇게 운동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으니 모든 운동을 잘 할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왠지 술도 쎌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시나 봅니다. 

제 문제는 공을보면 손발을 떨게되고 시합을 하면 무척이나 굼뜨다는... ^^;; 그리고 주량은 무지하게 저질 주량을 자랑해서 조금만 마시면 얼굴이 너무나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되고 한순간 풀썩 쓰러져 잠들게 됩니다. 

어렸을때에는 친구들과 동네 야구를 하면 항상 투수를 보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대부분 치지 못했죠. 그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던지는 꼬라지가 웃겨서 못치겠다'라는 이유였습니다. 바로 저질 운동신경때문이었죠 

그런데 다른 분들과의 모임이나 만남을 갖게 될때 또, 혹여나 체육대회같은 것이 계획될 때 전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게 됩니다. 아씨... 뭐 시키면 안돼는데... 
모두 스포츠나 게임까지 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저같은 경우에는 --;;

쓰다보니 이상하게 자학으로 몰아가지네요 음... 

니가 하는일 뭐야? @,@ 됐고 주무르기나 해봐
 제가 지금의 일을 하면서 친구들이나 친척분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닥치고 한번 주물러 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ㅎ 대부분 제가하는 일이 뭔지 관심을 갖기 보다는 음... 결국 마사지잖아(마사지를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습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주물러 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군대에 있을때가 정말 '초절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명을 주물러대기도 했고 훈련중에 힘들어 죽겠는데 중대장 대대장에게 끌려간적도 있습니다. 친구들은 가끔 노골적으로 '찜질방'에서 약속을 잡으려 하기도 하구요 

제가 아니 원래 주로 하는 일은 그게 아니라니까!! 라고 강변을 해봐도 명절에 집에 갈 때에는 어느새 손에 '바이오프리즈'[각주:1]가 들려있습니다 --;;

너 삼각함수가 뭔줄 알어? --+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신체적인 능력이나 그와 관련된 것은 '지나친' 기대를 받기도 하지만 그 외에 지능, 두뇌, 상식의 영역에서는 쉽게 얕잡아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운동'을 무조건적으로 '무식'과 '무지'를 연관시키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또, 관련 직업군을 낮추어 바라보는 시각도 힘이 빠지게 합니다. 
관심없고 알 필요가 없는 것을 모르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운동과 無+something 에 대한 이 뿌리깊은 편견을 끝까지 고수하시는 분들이나 첫만남 부터 느끼게 하는 경우에는 참 난감함을 넘어 까칠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상하게 이 글 내내 넋두리와 자학만 하다 마치는 것 같습니다. ^^;; 

-다음주자-  
1. 철인공작소 를 운영 중이신 진짜 철인 - 레오~ 님 
3. 중년 남자 이야기의 - 김병우님


음... 여름이라 시원하게 벗은 사진 올려봤습니다. 악플 사절 --;; 저 고깃덩어리 맞아요 
  1. 맨소레담과 비슷하지만 더 효과가 강한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