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생활

'마사이 워킹' 알아두어야 할 진실 (단점과 주의사항)

어느순간 부터 우리 주위에는 마사이족 처럼 걷게 할 수 있는 특수한 신발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사이족의 보행 방법에 착안하여 제작된 이 신발은(지금은 수 많은 제조사들이 있는) 무릎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좋은 자세를 구현시켜 요통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많은 어머님들께서 이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보통의 신발에 비해 근육의 사용이나 활성이 더 높아 체중감량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한동안 본체만체 하다 무릎이 안좋은 어머님께 사드릴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면서 갖게된 이 고가의 신발에 대한 저의 의문을 소개하자면

하나, 마사이족이 걷는 방식이 좋을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움직임과 운동은 자연스러운 동작에서 나오는 것이 좋은것 아닌가?

둘, 내가 알기로는 보행시 발 뒤꿈치 접지기(heel strike라고 표현합니다.)의 충격량 감소로 무릎 통증이 감쇄된다고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경우에 감쇄된 상태라도 과연 좋을까?

셋, 효과 완전 좋다고 치자 근데 주의사항이나 금기사항 같은 것도 없는가?


발 뒤꿈치 접지기의 부하 감소

이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감소 한다고 자료가 제시 되어있습니다. 주변의 경험을 들어보아도 그렇고 그런데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이렇게 발 뒤꿈치가 땅에 닿을 때 입니다.

걸을때 발 뒤뚬치가 처음 바닥에 닿게 되면 작용/반작용의 원리에 의해 지면으로 부터의 충격이 전달되게 됩니다. 이 충격이 발 뒤꿈치 접지기로 인한 것이 가장 큰데 이 시점 0.18초 후 무릎으로 전달되게 되는데 이 시점(발 뒤꿈치 접지기)의 부하가 줄어든다면 걸을때 느끼는 통증이 감소될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신발을 신고 걸을때 저 지면 반발력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는 스위스마사이 홈피에 떡하니 있더군요 또한, 무릎 통증 감소에 관한 연구결과도 있어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통증 경감 효과가 있다. 그리고, 균형능력도 좋아졌다.

또한, 이 마사이 워킹의 효과 즉 쓰이지 않던 근육들의 활성과 올바른 자세를 구현시켜주며, 보행시 압력 분포의 개선으로 통증 경감이라는 효과를 뒷받침 해주는 결과들은 (이 홈페이지에 있는) 많지는 않지만 발표되어 있었습니다.


마사이 워킹의 효과에 대한 견해는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이 회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페이퍼라는 것이 과연 중립적인 시각으로 작성되었겠는가? 란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발 뒤꿈치 접지기의 부하 감소 -> 발 앞쪽 또는 발가락 부위의 압력 증가

위에 소개된 논문에도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선 자세와 걸을때 발의 중간 부분과 뒤꿈치에 부하가 감소하는 대신 앞 부분의 압력은 증가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렇다면 당뇨병환자의 발관리를 위한 신발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네요

논문이나 정규 연구자료 중에 중립적이거나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자료는 없었지만

영국의 가디언 guardian지의 기사 중에 마사이 워킹을 구현하는 신발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The Guardian, Tuesday 24 April 2007

Promising improved posture and toned, cellulite-free bottoms, MBT trainers have become a fitness cult. But some physiotherapists are warning that they could do more harm than good. Peta Bee reports
- 장점보다 해로운 점이 많을 수 있다는 경고를 몇 몇 물리치료사(physiotherapist)들이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내용을 보면 장점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찾고자 했던 주의사항 또는 경고를 요약해 보자면

 - 불필요한 근육이 강화(심부근육 대신 표층의 근육)되고 그 근육들이 뻣뻣해진다.
 -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신체의 정렬이 바뀌어진다.
 - 장기적으로 불필요하게 과사용된 근육의 뻣뻣함과 강직으로 인한 손상과 통증이 발생될 수 있다.
 - 런닝 슈즈로는 부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부적합하다.
 - 코어 안정성이 낮거나 척추의 과운동성이 있는 사람은 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구?' 라고 물으신다면

'마사이 워킹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그런데 몇가지는 주의하자
1. 종아리와 허벅지(햄스트링) 그리고, 엉덩이근육과 허리 스트레칭은 꼭 하자
2. 너무 오래 신거나 일상생활용으로는 조금 자제해야 할 것 같다.
3. 신고 달리지는 말자
4. 요통에 이것만 가지고는 안되는 것 같으니 '코어' 운동도 같이하자
5. 애초에 균형잡기가 어려운 사람과 당뇨병이 심한 사람은 조금 그렇다


대체적으로 자세교정과 무릎통증에는 효과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이것들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네요. 허리에 관한 문제는 어떤 형태인가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코어운동에 대한 예전 글>
[헬스&피트니스] - '코어운동' 도대체 뭐길래? 왜 중요한데?
[헬스&피트니스] - '코어운동'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인데?

PS. 원래의 의도는 어머니께 구매해 드릴 것을 고민하면서 들었던 의문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오/남용을 하면 독이 될 수 있고, 나쁜 약도 사용하기에 따라 더할나위 없는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지 '무조건 좋은'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해야' 좋은 것인지 알기 위함 이었고 제 스스로는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기에 그 과정을 올렸습니다.
신발을 사라 마라에 대한 글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제 블로그는 관리자에게 아이피 주소가 뜨도록 되어 있습니다. 댓글을 달기 전에 이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제 일정상 빠른 시간내에 답글을 달아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원래의 고민 '어머님께 사드려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에 대한 제 결정은
'사드린다' 입니다. 이유는 제 어머님은 무릎통증이 있으시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현재 코어안정화(core stability) 운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고, 제가 어머님께 말씀드릴 주의사항은 절대 1시간에서 2시간 이상 신지 말 것. 편평하지 않은 곳에는 신지 않을 것. 코어운동시 종아리 스트레칭을 꼭 할 것. 입니다. -제가 찾고자 했던 결론은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