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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재활

관절염에 좋은 신발은 어떤 신발일까?

아... 무슨 신발 블로거도 아니고 연타로... -_-;

사실 포스팅 주제감을 찾는 것이 요즘에는 쉽지 않은편이기도 하고 뭐 좀 새로운 소식이 없을까 해서 찾아들어간 사이트에서 편평하고 유연한 신발이 무릎 관절염에는 가장 좋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 예로 꼽아 놓은 것이 저희가 흔히 '쪼리'라 부르는 'flip-flops'이라 부르는 신발이었습니다. 


 이제까지 flip-flops이 무릎이나 발의 통증을 유발하는 신발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아하기도 했고, 흔히 이야기 하는 기능성 신발들의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내츄럴(맨발)한 상태를 구현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어쨌든 기사를 보고 그 기사의 근거가 되는 연구결과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기사 제목이나 내용에서 받은 느낌과 차이가 있는 것이 단지 4종류의 신발만을 대상으로 했고, 두 종류는 (미국에서)관절염 기능성 신발로 인기있다는 신발들이었고, 나머지 두 종류는 일반 트레이닝 워킹화(요즘 나오는 워킹화 같은 것 말고 낮은 창의 운동화)와 플립 플랍(쪼리)였습니다. 

그럼, 왜 이 플립플랍이 '관절염에 좋은 신발'이라고 했을까에 대한 부분은 무릎의 회전(knee addution)이 덜 일어나기 때문이라 합니다. 이곳의 a 그림에서와 같이 걸을 때 무릎이 내전되는 것이 관절염 진행의 첫걸음(?)으로 보기 때문인데 결국 이 내전되는 각도가 쪼리와 운동화에서 가장 적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구나?


'오호라! 당장 쪼리를?'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잠깐만요'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기능성 신발들을 좀 까는(?) 뉘앙스의 글을 여러차례 올렸다 하더라도 그 신발들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면 반반력이라 하는 것인데 땅일 딛고 차고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충격이 덜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플립플랍같은 경우 이것에는 큰 장점이 있다 보기는 힘들겠죠

최근에 관절염에 대한 신발의 효과에 대한 연구들을 모아서 정리한 논문에 따르면 '신발'의 측면에서는 외측에 wedge(쐐기, 흔히 웻지라 불러서.. --;;)를 준 깔창이 여전히 지지를 받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위의 연구결과를 함께 소개하면서 흥미로운 결과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이 덜 돌아가도 당장 신고 다니는데 '아프다면' 별로 소용이 없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관절염 신발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경중에 따라 선택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관절염 예방이나 방지 차원에서 신발을 선택할 때에는 오히려 밑창이 얇고 유연한 형태의 신발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 
- 무릎 관절염 신발은 아직까지는 외측에 웻지를 준 깔창을 까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 관절염용 기능성 신발(마사이 워킹화 같은)들의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위에서 언급하는 원인과는 약간 맥락이 다르다. 따라서 통증 정도와 관절염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
- 걸을때 마다 아픈 정도가 아니라면 또, 단지 예방이나 피로방지 차원이라면 얇고 유연한 신발이 좋을 것 같다. .... 정도?


[추가_ 앞에서 말한 4종류의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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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리(플립플랍)가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지만 운동화도 거의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결국 쪼리라서라기 보다는 밑창이 얇고 가볍고 유연한 신발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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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이 좋거나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는 신발들은 무릎을 더 안쪽으로 이동시킨다고 나왔다. 이 둘 모두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흔히들 권장하는 신발이라 한다.